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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염색해야하는데.

- 과묵함: 속으로 무슨 생각을 하는지 잘 알기가 힘들다. 그걸 입 밖으로 잘 내지 않는 과묵한 편이라 더더욱. 조용하게 책상 위에서 책을 읽거나 공부를 하고 있으면 잘 다가가기 힘든 느낌이다. 본인도 따로 용무가 없는 한 먼저 상대에게 다가가는 경우도 드물다.

 

- 나쁘지 않음: 섣불리 다가가거나 친해지기 힘든 느낌이지만 의외로 먼저 말을 걸어보면 제법 잘 대답해주고 그리 날카롭지만은 않다. 그저 말 수가 적을 뿐, 상대를 배려한다거나 은근히 신경 써주는 그런 친절함은 있다.

 

- 의외성: 상대에게 특별한 용무가 없는 이상 먼저 다가가지 않을 뿐 이유도 없이 상대를 배척하거나 그러지도 않는다. 하지만 조금 친분이 있는 친구라면 이야기가 살짝 달라진다. 복도를 가다가 힘들게 교재를 옮기고 있으면 묵묵히 다가와서 같이 들어준다거나, 공부가 막히는 것 같아 보이면 '도와줄까.'하고 묻고는 차근차근 풀이 방식을 설명해주기도 한다. 그리고 은근히 허점도 많은 듯. 천성이 나쁘진 않은 듯하다. 그런 친분을 잘 만들지 않는다는 게 문제라면 문제지만.

태어날 때부터 집안에서의 후계자 교육으로 그의 안에는 또 다른 자아가 존재하게 되었다. 본가에 돌아갔을 때나 그쪽 방면으로 자극이 주어졌을 때 그 자아가 튀어나와 활동을 한다.

-여유로움: 평소 무표정함과는 달리 오만하기까지 보이는 미소를 입가에 걸치고 있다. 가벼운 발걸음으로 저택을 거닐며 사용인들에게 가볍게 농을 던지고 이야기를 나눌 정도의 사교적인 성격을 지니고 있다. 자신이 토키나가 기업과 가문의 뒤를 이를 후계자이자 회장 본인이라는 사실에 기세등등하다. 가문에서 그를 떠받들어주니 이런 성격을 갖는 것도 어찌보면 당연했다.

-잔혹함: 가문의 기업을 세우기 위해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는 회장의 후계자답게 자신의 목표를 위해서라면 눈 깜빡 안 하고 무슨 일이든 저지를 수 있다. 평소의 자아에게 소중하던 것이라도 자신에겐 별개이고 그다지 상관없다는 듯 그것이 걸리적거리면 짜증 내며 치워버리기도 일쑤.

-이중인격: 덕분에 원래의 자아가 큰 취미를 안 만들어내고 다른 상대에게 섣불리 다가가지 않게 되었다. 그것이 후계자(또 다른 자아)는 제법 편하다고 생각하면서도 마땅히 갖고 놀거나 이용할만한 수단이 적다는 것에 조금 불만을 갖고 있다. 학교에서는 필사적으로 자신을 억누르고 있는 것에 짜증이 난 상태지만 저가 반항해봤자 어차피 미래는 바뀌지 않고 자신이 이 몸의 주인이, 기업을 이끌어갈 회장이자 가주가 될 것이기에 원래의 자아가 어디까지 발버둥 치나 안에서 비웃으며 지켜보고 있다.

- 교복을 단정히 입고 다니며 매일 다리미질을 하는 듯 칼 주름이 잡혀있다. 중학교 3학년 때 백금발의 머리를 완전 초록으로 염색한 것 빼고는 별다른 비행이나 그런 것도 없이 졸업을 눈 앞에 두고있다.

 

- 성적은 계속해서 상위권을 유지하고 있다. 타고난 두뇌가 좋은 것도 있지만 주로 여가시간에도 독서나 공부를 해서 그런듯하다.

 

- 상위권의 우수한 성적을 가지고 있으나 한 분야에서 특출난 재능을 갖고 있다거나 그러진 않다. 명문가의 자제이며 중학교 때부터 이 세이메이 학원에 들어왔다. 졸업 후에는 곧바로 토키나가 기업을 잇는다는 말이 있다. 말 그대로 후계자 도련님. 본인은 도련님이라거나 후계자 취급하는 것을 몹시 싫어한다.

 

- 집안사람들은 그에게 우호적이고 전적으로 지원을 아끼지 않으나 정작 본인은 토키나가 가문 사람들을 좋아하지 않는다. 중3 때 염색도 반항심리로 한 것이었으나 가주의 불호령과 함께 호되게 혼나고 그 뒤부턴 얌전히 학교생활을 하고 있다.

 

집안에 겉으로 순응하긴 하지만 여전히 반항심이 남아있기 때문에 입시를 핑계로 이번 고3의 방학 때는 학원에 남아있기로 했다. 본가에 내려가고 싶지 않았다.

 

- 기초체력을 위해서 가벼운 운동 정돈하지만 그렇게 즐기면서 하는 것은 아닌 듯. 식단에 신경 쓰며 건강관리는 각별히 하고 있다.

1. 평소의, 원래의 자아(시게루)는 자신을 '와타시私'라 지칭하고 내면의 후계자의 자아(토키나가)는 본인을 '오레俺'라고 지칭한다.

2. 백금발에 영롱한 녹안을 가지고 태어난 그는 토키나가 기업을 크게 번영시킨 할아버지에게 후계자로 낙점되었다. (때문에 이름도 번영하다繁의 시게루이다.) 오컬트적 취미가 마니악하던 회장은 아이에게 '육체 복제 마법'을 행하기로 했다. 원래의 낡은 육체를 버리고 새롭고 건강한 육체를 갈아타 영생을 꾀하는 계획이었다. 가문 안에서 회장의 말은 절대적이었기에 아무도 반대하지 않았다. 이 오컬트적 사실을 아는 것도 그의 부모와 가주, 그리고 집사 정도의 직급이 높은 사용인들 소수뿐이다. 나머지는 그저 그가 후계자로 점찍어졌다는 것 정도만 안다.

3. 금안을 갖고 있는 회장은 갓난아기에게 자신의 피나 머리카락같이 본인의 DNA를 조금씩 주입하며 미래의 소중한 그릇을 관리하였다. 후에는 식사에 본인의 피부를 넣는 것까지. 회장은 자신의 일부를 착실히, 차근차근 새 그릇에 옮겨 담았다. 아이는 그런 것도 모르고 그저 자신이 정기적 예방접종 같은 걸 맞으면서 자랐다 생각했으나, 중학교 무렵 자신의 눈동자의 색이 이상하단 걸 깨닫게 된다. (회장은 자신의 계획이 드디어 빛을 보며 성공한다 크게 기뻐하였다.) 녹색의 눈동자가 자신의 눈동자 색과 똑같은 금빛을 띄기 시작하였기 때문이다. 시게루는 자신의 변화에 이어 자신의 할아버지인 회장의 음모를 알게 되었고 크게 충격을 받게 된다.

4. 자신이 자신이 아니게 된다는 것의 공포. 자신의 할아버지가 오컬트적 취미를 가지고 있단 건 알고 있었으나 정작 본인은 크게 관심이 없었다. 하지만 자신의 눈동자가 변한 이유에 대해서 알게 되니 자신이 믿지 않았던 미신에 대한 (원치 않은) 믿음과 더불어 정체성에 대해서 혼란을 느끼게 된다. 안 그래도 감정이 격해지는 사춘기의 시기에 충격적인 진실을 알게 되자 그는 스스로(후계자의 자신, 토키나가)를 부정하게 된다. 그 결과 그의 인격은 둘로 나뉘게 되었다.

 

5. 시게루 본인은 저주받았다 생각하는 이색의 눈동자를 가리기 위해 칼라 콘택트렌즈를 착용하고 있다. 시력은 전혀 나쁘지 않다. 자신의 존재 의의를 부정하기 위해 녹발로 염색을 하고 할아버지의 피가 담긴 주사를 거부하였으나 회장은 제 그릇이 순순히 자신을 받아들이길 원하기 때문에 자신의 손자를 저택 지하에 감금하고 굶기며 고문들도 마다하지 않고 정신교육을 행하였다. (물론 그릇에게 크게 해가 가지 않는 것들이었다. 후에 신체의 케어도 충분하게 해주었다.) 아이는 정신적으로 망가졌으나 가주는 시게루의 육체만 건강하면 상관이 없었다. 아니 되려 정신이 약해져 있으면 계승시에 더 편리할 터였다. 녹색의 홍채에는 금빛이 반 이상 차올랐다.

6. 중학교 3학년 때 한바탕 회장과 후계자(그릇) 사이에서 소동이 일어났지만 결국 시게루는 굴복하고 회장의 피를 정기적으로 주사 받고 있다. 하지만 완전히 꺾이진 않은 듯 학교에서만은 또 다른 자신(토키나가)을 억누르기 필사적이다. 자기혐오적이나 스스로 해하는 것은 용납되지 않아 반강제적으로 건강을 챙기고 있다. 학교 안에서도 감시하는 눈이 있다.

 

7. 토키나가 시게루는 원대의 마녀 클라라의 존재를 부정하지 않는다. 자신 같은 사람도 있는데 그녀라고 없겠느냐, 그리 생각하고 있다. 본인은 머지않나 영원時永의 마법사가 될 것이다. 할아버지의 영생의 계획은 자신이 주도권을 잡아 이어갈 것을 계획하고 있다. 계승식은 학교를 졸업 후 성인식 때 치러질 예정이다.

7-1. 할아버지의 의도에 순순히 넘어가지 않기 위해 토키나가와 시게루는 각자의 나름대로 마법에 대해서 독학하였고 상당한 정도의 지식이 있다.

7-2. 시게루는 평소 바지 주머니에 반마법에 효능이 있는 전갈 문양의 펜던트를 지니고 있다.

8. 토키나가 사는 군수사업을 중심으로 크게 번영한 기업이며 정계에도 꽤 영향력이 있는 이름만으로도 유명한 기업이다.

 

햇빛을 많이 못 받은 듯 곱고 흰 피부에 조금 마른 체형을 지니고 있다.

키도 커서 전체적으로 길쭉하다는 느낌이 있으나 운동을 해서 체력은 나쁘지 않다.

무슨 생각을 하는지 잘 알기 힘든 무표정을 띄고 있다. 감정이 드러나지 않은 눈동자는 숲과 같은 녹빛이 감돈다.

시력이 조금 나빠 콘택트렌즈를 착용하고 있다.

5:5가르마를 타서 옆으로 넘긴 단발의 머리칼은 자연 백금 발의 반곱슬이며 그 끝은 제 눈과도 같은 녹빛으로 물들어져있다.

염색을 다시 하지 못하고 계속 기르면서 머리 길이는 유지하다가 그렇게 된 듯하다.

* 본 캐릭터의 이미지는 커미션 이미지 입니다.

[카자마츠리 리히토] 나름 밝았던 중학교 때완 달리 조용하고 주로 혼자 지내는 고등학교 생활 중 생긴 친구.
겉으로 보기엔 일방적으로 리히토가 들이대는 듯 보이나 시게루도 그것을 싫어하진 않는 듯 하다. 시게루의 있는 듯 없는 듯 한 교우관계에 '토키나가 시게루의 친구.'라고 하면 떠오르는게 리히토 정도이다. 매번 '카자마츠리'라고 성으로 불렀으나 졸업반에 올라와서야 드디어 '리히토'라고 요비스테를 한다.

[미치미야 하나비] 이번 내기 중에 시간죽이기로 잠깐 어울러준 소꿉놀이 상대. 맨 처음의 게임판에서 눈밭에 누워있는 하나비에게 시게루가 겉옷을 벗어주었던 것을 계기로 서로를 엄마와 아들이라고 부르게 되었다. 토키나가는 차가운 현실에서 눈을 돌리고 안락한 꿈에서 안주하려하는 그의 모습에 잠깐동안 변덕을 부려 어울려 주었으나 세번째 게임판에서 자신의 본모습이 밝혀지고나자 자신을 부정하는 하나비의 태도에 흥미를 잃고 모자의 연을 끊었다. 하나비가 일방적으로 자신을 미워하는 상태이나 정작 토키나가 본인은 전혀 타격이 없고 평소와 크게 다르지 않은 태도로 그를 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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