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재밌네, 더 해봐.

한마디로 요약하자면 망나니 같은 성격. 행동의 기준은 대체로 재미와 이득이다. 재미도 없고 이득도 안 되는 일은 좀처럼 하지 않는다. 그 '재미'의 기준은 대체로 주관적이어서 종잡을 데가 없으며, 워낙에 변덕스러워서 어제 좋다고 한 것을 오늘 싫다고 한다든가 하겠다고 한 일을 갑자기 손 놓아 버린다든가 하는 일이 잦다. 남들의 눈이나 상황을 잘 신경쓰지 않는다. 모르는 게 아니고, 신경을 쓰지 않음. 선을 넘는 것을 아무렇지도 않게 생각한다. 모든 것을 진지하게 생각하지를 않는 것 같다.
대담하고 직관적이며 영리하다. 겁이 없다. 거기에 활동적이고 행동반경이 넓어서 좀 정신사나워 보임. 동에 번쩍 서에 번쩍, 그리고 사고를 잘 친다. 교복 치마를 입은 채로 2층 창문에서 뛰어내린다든가, 구두를 벗어서 남의 뒷통수를 후려갈긴다든가…… 뭐 그런 타입. 덕분에 학원 내에서는 (좋은 의미로든 나쁜 의미로든) 유명인이다.
호불호가 뚜렷하고 호불호를 표현하는 것에 거침이 없다. 남을 휘두르는 것에 익숙해서 태도가 좀 고압적으로 느껴질 수도 있다. 마음에 든 사람에게는 세상 없을 정도로 살갑게 대하는 면도 있다.
언제나 생각 없이 행동하는 것처럼 보이지만 실제로는 꽤나 냉정하고, 상식적으로 행동할 줄도 안다. 그냥 안할 뿐이다. 그래서 절대로 자신에게 피해가 될만한 행동은 하지 않음. 그렇다고 해서 원래는 진지한 성격이라는 뜻은 아니고, 그냥 원체 저렇게 생겨먹었는데 최근 후진 기어와 브레이크가 좀 박살난 것 같은 느낌.



금융업으로 유명한 타카야나기 집안의 독녀. 위로는 오빠, 아래로는 남동생이 있다.
중학교 때까지는 다른 학교를 다니다가, 고등부부터 세이메이 학원에 다니기 시작했다.
성적은 흠 잡을 데 없는 최상위권. 대체 언제 공부를 하나, 싶다. 흥미 본위로 움직이다가 사고를 곧잘 치는 데도 퇴학당하지 않는 이유.
운동신경 발군. 덕분에 아무데서나 겁 없이 뛰어내리거나 기어오르거나 달리거나 한다.
그 외에도 이것저것, 자잘한 재주가 많다. 사실상 팔방미인이다. 성격만 빼고.
머리는 언제나 대충 묶는다. 비어져나온 잔 머리카락을 꼬는 버릇이 있다.
앉아 있을 때나 서 있을 때나 자세가 약간 삐딱하다. 남을 볼 때 고개를 기울이고 비스듬히 쳐다보곤 한다.
중학교 3학년 때 같은 반이던 여자아이와 사귄 적이 있다. 여자친구와의 관계가 학교와 집안에 발각되어서 세이메이 학원으로 강제 전학 당한 것이나 다름없다. 마침 중학교를 졸업할 무렵이었고 학원에서도 집안에서도 쉬쉬했기 때문에 그리 널리 알려진 사실은 아니다. 원체 성격은 나빠도 대놓고 안하무인으로 굴지는 않는 영리한 태도를 취했었는데, 그 이후 정말 대놓고 제멋대로 굴기 시작한다. 더 이상 집안의 비위를 맞춰줄 필요를 느끼지 못하기 때문.
편부가정. 어머니가 없다. 아버지를 굉장히 싫어하는데, 아이러니하게도 삼 남매 중 아버지를 제일 많이 닮았다. 오빠나 남동생과는 그리 살갑지 않은 사이. 사실 삼 남매 중 본인이 제일 뛰어나기 때문에, 오빠와 남동생을 조금 얕잡아 보고 있다.





색이 선명한 금발과 역시나 선명하고 채도가 높은 붉은색 눈동자.
속눈썹이 짙고 쌍꺼풀이 또렷하며 이목구비가 확연한, 눈에 띄는 미인상이다.
주홍기가 도는 립밤을 자주 바른다. 왼쪽 눈 밑에 눈물점이 눈에 띈다.
팔다리가 탄탄하고 골격이 잘 잡힌 체격. 교복의 레이스가 마음에 들지 않는다고 전부 뜯었다.
한겨울에도 발목 정도까지 올라오는 긴 양말만 신는다. 여자치고 손발이 큰 편.


[칸자키 아시야] 집안끼리 아는 사이. 아샤는 후계교육을 받는 동안에 칸자키 가와 거래를 하는 타카야나기 집안을 부모와 함께 종종 찾아갔었고 그때부터 렌카를 알게 되었다! 둘 다 장난기 넘치고 재미있는 일만 하려고 드는 성격이라 렌카의 다른 형제들에 비해 금방 친해졌음. 서로 렌 / 아샤쨩이라고 부른다 (나이나 성별은 신경쓰지 않을 것 같다!)
[와카오지 세이토] 같은 수업을 듣는 남자애. 나를 싫어하는 것 같길래 같이 싫어해주기로 했다. 참나, 시스콘이란! (하지만 솔직히 그를 놀리는 것은 재미가 있다.)
[와카오지 메구미] 같은 방 룸메이트. 그렇게 살다가는 누군가한테 등골 빨리고 길바닥에서 객사할지도 모른다구, 메구미쨩? 근데 나 오는 길에 빵 좀 사다주라! 슈크림빵으로. (일방적 등처먹는 관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