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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 어디 증명해보시길.

▶객관적으로 괜찮은, 그러나 거리감 느껴지는

신쿄는 낯을 가리지 않는다. 그러기는커녕 처음 만난 사람에게도 거리낌없이 대할 수 있으며, 난데없이 농담을 던졌다가 무거운 주제로 돌입하는 등 화제에도 구애받지 않는다. 상대의 평가에 그다지 신경쓰지 않는 기색.

스펙도 괜찮고, 평범한 대화를 나눌 때에는 그럭저럭 말도 통하고 그런대로 주변 사람들과의 관계도 무난하게 유지하고 있다. 자기 확신이 깊어 시종일관 안정감 있는 태도를, 그리고 빠른 회복력을 보여 대하기 편한 상대이기도 하다. 남을 억압하지도 않고 확신을 담아 의견을 개진할 줄 아는 면모 등도 어른들에게 호감을 살 모범생의 일면이라고 할 만하고.

그러니까, 거리를 두는 것은 신쿄 자신이 아니다. 이따금 드러내는 기묘한 구석 때문에 남들에게 기피당해 깊은 관계를 맺지 못하는 것.

 

▶비과학에 대한 애정

어느 방면으로나 괜찮은 사람이지만, 이런저런 마이너한 분야에 대한 지식을 가지고 있으며 그것을 드러내는 데에 거리낌이 없다. 묻지도 않은 것을 기분나쁠 정도로 줄줄 읊으며 즐거워하는 기색도 종종 보여 껄끄러운 상대. 지식을 자랑하는 태도라기보단 좋아서 어쩔 줄 모르는 사람의 태도에 가깝다. 뭔가에 파고들면 나머지는 눈에 보이지 않는 타입. 분명히 이과 계열 과목에 재능을 보이고 있지만, 신쿄의 흥미를 자극하는 분야는 동아리 활동으로 다루고 있는 분야에 한하는 듯하다.

- 누구에게나 존댓말을 사용한다. 1인칭은 보쿠. 평상시의 어조는 담담한 편이지만, 열성에 차 떠들 때에는 들뜬 어린애 같은 느낌을 줄 정도로 요란스러워진다.

- 성적우수생. 세이메이 학원에서도 꽤 높은 성적을 유지하고 있는 학생이다. 특히 수학, 과학 등의 분야에 탁월한 성적을 거두고 있는 유망주. 선생님들께는 책 잡힐 점 없이 깍듯하고, 교우관계도 나쁘지 않다. 공부에 대해 물어보면 친절하게 대해주는 편이기도 하고. 그러나 부활동 때문에 학원 내에서의 소문은 좋지 않은 편.

- 작년 초에 만들어진 신화·전설 연구동아리 「신화전설독서회」의 개설자이자 부장. 동아리의 대외적인 목표는 일본을 비롯, 세계 각지의 신화, 전설 등을 연구하고 읽는 것에 있다고 하지만……. 거기에서 그치지 않고 나아가 오컬트나 사이비 종교 같은 꺼림칙한 것에 관해서도 다루고 있는 모양이라 학생들 사이에서 뒷말이 종종 나오곤 한다.

동아리에 들지 않는 학생들의 이름만 올려 부활동의 구색을 갖춘 곳으로, 실질적으로 제대로 지속적으로 활동하는 건 신쿄 정도다. 그러나 그 한 명이 꽤 꾸준히 성실하게 활동하고 있는 판국. 고3이 되어서도 꾸준히 활동했던 듯하다.

특성상 학교 도서관에서도 잘 받아주지 않는 희한한 도서들도 동아리 활동 명목으로 주기적으로 학교에 신청하고 있으며, 이렇게 얻은 문헌자료를 둘 데가 필요하다는 이유로 작은 부실도 따로 갖추고 있다. 통금 시간 전까지는 기숙사보다는 여기에서 주로 지내는 편이었다.

-동아리를 개설한 이후로는 방학에도 집으로 돌아가지 않고 있다. 학업에 시간을 뺏기지 않고 독서에 매진할 수 있는 유일한 시기이기 때문이라고.

- 동아리 활동에서 알 수 있듯이 이런저런 이야기들을 좋아한다. 흥미 있는 분야가 다양하며, 그 종류는 전설이나 민담, 신화에 그치지 않고 종교적인 것이나 마술적인 것까지 폭넓게 이르는 편. 학원의 마녀 전설에 대해서도 깊은 흥미를 갖고 있다.

- 가족에 대해서는 잘 말하지 않는다. 가끔 말하는 거로 봐서는 사이가 나쁘진 않은 것 같지만… 애초에 화제로 올릴 필요성을 느끼지 못하는 듯.

결 좋은 검은 머리카락은 뒷목을 전부 덮는 정도의 길이로, 차분하게 가라앉아 뒷목에 달라붙는다. 머리카락 한올 한올이 긴 편으로, 가장 짧은 머리카락도 턱께까지 내려온다. 앞머리는 미간을 덮는 삼지창 머리. 전체적으로 이마가 덮여 드러나지 않는다. 귀는 머리카락에 덮여 보이지 않는다. 비대칭 옆머리. 오른쪽 옆머리는 뺨 언저리에 살랑거릴 정도의 길이지만, 쇄골께까지 내려오는 왼쪽 옆머리는 얇게 땋았다.
 
순한 강아지상 눈매. 항상 밝은 느낌을 주는 짙푸른 눈동자. 얕은 쌍꺼풀이 있으며, 눈썹은 얇고 평평한 선을 그린다. 여기에 알이 크고, 테가 얇고 동그란 안경을 쓰고 있다. 항상 코끝으로 미끄러뜨려 쓰고 있다. 안경테의 색깔은 검은색.
햇빛을 받지 않아 다소 흰 편인 피부. 항상 옅은 미소를 띠고 있다.
 
교복은 항상 단정히 갖춰 입는다. 여기에 방학 한정으로 애용하는 담요를 어깨에 두르고 돌아다닌다. 담요는 테두리에 갈색 실로 박음질 되어 있는 무늬 없는 베이지색. 거기에 갈색 학생구두를 신는다.

[스즈키 지로] 이 분야에 관심 있는 사람이 더 있다는 건 정말로 기쁜 이야기예요. 이미 다른 부에 든 건 유감이지만, 종종 찾아와주니까 좋아요. 다른 부에 들어 있지만 않았어도 권유해볼 만한 좋은 친구였는데.

​[하루나 타카토] 제 사랑스러운 부원. 꾸준히 와줘서 고마워요, 이런 건 사람이 많으면 많을수록 즐거운 법이니까요. 이곳은 토론하기 위한 곳이 아니라 읽고 듣기 위한 곳, 제 이야기를 들어주는 것만으로도 아마 타카토 군은 이미 훌륭히 활동하고 있다고 생각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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