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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 정말 열심히 노력하고 있어요.

그러니까, 클라라님. 제발 저를…….

말 수가 적고 소심하며, 활발함이나 웃음과는 거리가 멀다.
항상 우울한 분위기를 띈 슬픈 표정을 짓고 있다. 그렇지만 즐거운 일에는 활짝 웃기도 한다.
 
눈물이 많은 편이나 억지로라도 눈물을 참음으로써 정신적인 강인함을 보이고 싶어 한다. 하지만 생각만큼 잘 제어하지 못하는 듯하다.
즉흥적인 행동보다는 계획에 따라 움직이는 것을 좋아한다.
 
열심히 하려는 의지도, 행동력도 있지만 늘 결과가 좋지 못해 자주 낙담하는 모습을 보인다.
자기 자신이 도저히 구제할 수 없는 무능력자라 생각하고 있고, 자존감은 밑바닥을 드러내고 있다.
타인에게 자신을 인정받고 싶어 하는 욕구가 매우 크며, 자신의 목표와 이상에 대한 집착이 심하다.
자기주장을 강하게 내세우는 것에 어려움을 보인다.

‘무언가를 간절히 바라고 노력하면 반드시 실현시켜 주는 능력’을 가진 클라라의 마녀전설을 학원의 그 누구보다 굳게 믿고 있다.
 
두뇌회전, 체육, 사교, 가사, 미술 등 어떤 분야에도 재능을 가지고 있지 않다. 말 그대로 ‘무능’하다. 미치도록 파고들면 해낼 수는 있는 정도의 능력은 가질 수 있게 되지만, 그마저도 평균 사람들이 할 수 있는 정도에 못 미치는 수준에서 그친다.
 
굉장한 명문가의 자식임에도 개인의 능력이 심하게 뒤떨어지는데다, 기부입학생이라는 위치 때문에 학원 내에서의 별명은 ‘무능녀’. 무능녀와 함께 있으면 무능이 옮아버린다는 악질적인 소문도 돌고 있는 듯하다.
 
이번 방학에는 휴식을 즐기는 것 보다 학업에 대한 보충을 하는 것이 낫다고 판단해 집으로 돌아가지 않았다.
자기개발을 위해 매일을 스스로가 만들어낸 스케쥴의 틀에 맞추어 살고 있다. 바쁘게 살아가는 모습만 보면 전교에서 1등을 하고도 남을 것 같은데....
 
언제 어디서나 푸른 초승달이 그려진 흰색 손수건을 가지고 다닌다. 자신이 가진 물건 중 무엇보다도 가장 소중하고 중요한 물건.
 
부자 명문가 ‘사네히라’의 둘째 딸.
아버지는 이름을 말하면 누구든 알 수 있는 대기업 회장님, 어머니는 검사로, 일본 내적으로도 세계적으로도 유명한 재벌가이다. 가문 자체의 재력이나 영향력이 굉장하다. 

먼 과거, 유럽의 어느 능력주의 가문 자손들이 해외로 뻗어나가 옮겨간 나라에 정착해 탄생하게 된 가문들 중 하나가 ‘사네히라’ 가문이다. 일본 외의 다른 나라에도 같은 가문에서 파생된 가문들이 존재하며,현재 같은 뿌리를 가진 가문들끼리의 교류가 활발하게 이루어지고 있다. 뿌리가 된 가문의 가풍인 능력주의가 그대로 유지되고 있어, 능력 있는 사람과 능력 없는 사람에 대한 차별이 심하다.

각 가문마다 ‘상징’이 있고, 무엇이든 상관없으나 반드시 푸른색이 들어가야 한다는 규칙이 있다. 사네히라 가의 상징은 푸른 초승달.

 

사네히라 가의 자식들은 초등부를 마치면 부모님으로부터 푸른 초승달에 금색 실로 무늬가 수놓아진 물건을 받게 되는데, 코하네는 한사람 몫을 해내지 못하는 무능력한 딸이라며 금색 실은커녕 푸른 초승달만 그려진 하얀 손수건을 받았다.

부모님과 형제들, 집안의 모두에게 인정받아 손수건에 금색 자수를 받게 되는 날을 아주 간절히 바라고 있다.

 

능력주의인 집안에서 도태되어 둘째임에도 불구하고 서열은 최하위. 재능이 없어도 너무 없어 부모님이 코하네를 세이메이 학원에 버리다시피 입학시켰다. 물론 무능하므로 천문학적인 비용의 기부금을 내고 입학했다.

 

처음 세이메이 학원 중등부로 입학했을 때부터, 2학년 과정을 마친 현재까지도 눈에 띄는 성과를 보이지 못해 이번 방학에 집으로 돌아가는 것을 부모님께 거절당했다. 스스로 생각하기에도 여전히 무능한 자신이 본가에 발을 내딛을 자격 따위 없다고 생각하여 애초에 짐도 챙겨두지 않았다. 어차피 돌아가봐야 다른 형제들에게 멸시받을 것을 알기에 돌아가지 않으려고 한 것도 있다.

 

세이메이 학원에 격리되어 있는 것을 편안하게 생각하고 있으면서도, 다른 한편으로는 오랜 시간을 학원에서 보냈는데 자신은 제자리걸음인 것에 대해 큰 우울함을 느끼고 있다.

[하루나 타카토] 고등부 1학년 1학기 기말고사 이후로 코하네가 하루나에게 찾아가 공부를 가르쳐줄 것을 부탁해 현재 방학기간 동안에도 함께 스터디를 하는 사이가 되었다.
또한, 함께 지내며 사네히라 가의 아버지와 하루나의 아버님이 서로 연관이 있다는 것을 알게 됨. 
코하네는 계속 자신과 함께 해주는 하루나에게 감사하는 마음을 가지고 있으며, 여러가지로 많이 의지하고 있는 모양이다.

​[마이노우미 마론] 중등부때 입부해 같은 홍차부의 일원. 자주는 아니지만 여유가 된다면 부실에 얼굴을 비추려 노력하는 듯. 흔쾌히 홍차부 물품의 사용 허가를 내어 준 마론에게 존경하는 마음을 가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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