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웃기지도 않는 이야기야.

그녀는 전체적으로 호쾌한 성격이었다. 행동에는 거침이 없었으며, 그의 행동에서는 자신에 대한 자신감이 엿보였다.
어쩌면 그녀가 아무 생각도 하지 않고 1차원적으로 행동한다 보일 수도 있지만, 그녀는 머리회전이 꽤나 빠른 사람이었다. 어떻게 하면 자신이 이득을 볼 수 있을지, 어떻게 하면 최악의 상황에서 최소의 피해만을 입을 수 있을지 그 모든 것을 계산하고는 행동하였다. 그것은 사교관계에도 마찬가지였다.
그녀는 마치 겁이라고는 모르는 사람 같았다. 이것도 괜찮아, 저것도 괜찮아. 괜찮지 않은게 있기는 한건지 의문이 될 정도로.
호쾌하면서도 그녀는 귀찮음이 많은 듯하였다. 항상 웬만한 일에는 호쾌하게 답하고는 하였지만, 항상 자신의 귀찮음과 갈등하는게 보이곤 하였다.



그녀는 중등부 때 또한 세이메이 학원을 나왔으며, 세이메이 학원에 거액의 등록금을 내어 입학하였다. 그녀의 집안은 거액의 등록금을 낼 수 있을 만큼의 돈이 충분하였다. 그녀는 자신이 기부 입학을 한 것에 대해 그리 부끄럽게 여기지 않는다. 많은 돈이 있는 것도 재능의 한 종류가 아니냐며.
부잣집 아가씨 치고는 털털하고 가벼운 행동 때문에 몇몇에게는 반감을 사기도 하고, 몇몇에게는 호감을 사고는 했다. 그녀 자신은 개의치 않고 누구에게나 말을 걸곤 하였지만.
그녀의 집안은 들어보았다면, 들어보았을. 듣지 못하였다면 듣지 못했을 그런 가문이었지만, 상류층 가문 사이에서는 충분히 이름이 알려져있었다.
토요하라 가문은 아주 유서깊은 가문은 아니었다. 그저 어쩌다 부를 얻은 상인의 가문이었다. 한 때의 타이밍을 잘 잡아 부자가 된 그런 류. 그렇기 때문에 유서가 깊은 몇몇 집안에서는 이미지가 좋지는 않은 집안이다.
가문은 현재 장남이었던 그녀의 아버지가 가주로서 이끌고 있으며, 그녀의 오빠가 후계자로서 그를 도우며 굴러가고 있다.
그녀의 직계가족은 아버지와 어머니, 그리고 두명의 오빠. 가장 막내인 그녀는 꽤나 사랑받으며 자라온 것 같다.
그녀가 학원에 남은 이유는 정말 간단명료 하였다. 그저 돌아가기 귀찮다는 이유 하나. 누군가 왜 남았는지를 묻는다면 그녀는 "귀찮아서요~" 라고 답할 것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