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일동은 모두 함께 다시 농성하는 것이 좋을 것이라 판단했으나, 그마저도 쉽게 따를 순 없었다.
기숙사, 안락의 방, 치료의 방을 봉인하는 동안에도 사라진 사람들이 있는 것이다.
그리고 학생회실에서...
▶학생회실
소네토 [계속해서 밀실이야, 젠장! 우리를 놀리고 있는 게 분명해. 문도 창문도 확실하게 잠겨있었어.]
하라 [미나토가 보이지 않았기 때문에, 이번에는 문을 부수고 안으로 침입했어.]
▶두 사람의 시체
신쿄 [끔찍해라... 카시와바라 군은 이미 사망했군요. 총에 맞은 것 같아요. 그쪽은 어떤가요?]
시게루 [마론 후배님도 죽었어. 머리에 총을 맞았으니 당연히 즉사했겠지.]
▶알리바이와 마스터 키
메구미 [마도카, 아시야는 기숙사를 봉인하기 위해 함께 있었어. 내가 보고 있었으니 확실해.]
아시야 [맞아, 그 후로 여기에 도착할 때까지 같이 있었으니까, 우리 세 명 중 누구도 두 사람을 죽일 기회는 없었어.]
지로 [칸자키 선배랑 토요하라 선배는 이 전까지는 아무도 죽이지 않았을 거예요.]
이노리 [우리도 마찬가지예요. 저랑 시게루는 안락의 방과 치료의 방을 봉인하느라 두 사람을 죽일 시간같은 건 없었는 걸요. 야가미 후배님이 감시하기도 했구요!]
카이로 [내가 감시하고 있었는데, 안락의 방과 치료의 방은 둘 다 1층이니까... 둘 중 한 명이 위층으로 올라갔다면 바로 알 수 있었을 거라 생각해.]
마도카 [계속 이렇게 밀실사건이 일어날 거라면 더 이상은 마스터키를 소지하고 있어도 의미 없다고 생각해서, 남은 하나도 마저 파괴해 버렸어요!]
이것이 제 5의 시련 사건.
범행 현장은 학생회실.
모든 마스터 키를 잃었다. 이제는 누구도 밀실에 드나들 수 없고, 밀실을 만들 수도 없다.


















